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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시코기의 변신!!>스파이크 단편소설

☆창밖 풍경이 강을 따라 미끄러지듯 흘러갔다.기차 특유의 소음과 잔잔한 진동이 몸에 스며드는 순간, 맞은편 좌석이 툭— 하고 눌렸다. 그는 무심코 고개를 들었다.한 여자가 가방을 내려놓고 자리에 앉았다. 흰 피부에 단정한 이목구비, 긴 속눈썹. 청순하다고 부르는 얼굴이었지만, 시선을 오래 붙잡아둔 건 따로 있었다. 마른 듯 가녀린 몸매, 그런데도 원피스 전체로 드러나는 곡선은 부드럽고 풍만했다. 팔랑거리는 치맛자락이 기차 안의 공기까지 가볍게 흔드는 듯했고 그녀의 향기가 객실 내부 공기를 정화 시키는듯 했다.'…이런 건 영화에서나 보는 장면인데...'그는 시선을 떼려 했지만, 몇 번이고 다시 그녀 쪽으로 눈길이 갔다. 몇 분을 망설이다, 결국 결심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 앞에 섰다.“저… 실례..

이년은 왜 소복을 입고 다녀?

☆흰색은 모든 빛이 섞여 나타나는, ‘색채가 없는 듯 가장 완전한 상태’라 여겨져 왔다. 다른 색이 묻기 전의 원초적이고 순수한 상태를 의미하며, 눈(雪), 백합(白花), 흰 구름처럼 더럽혀지지 않은 자연물과 자주 비교된다. 흰옷은 조금만 오염돼도 금세 드러나기에, 이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깨끗함과 청정함을 상징하게 된 것이다.동양에서는 흰옷이 검소·청렴·정결을 뜻했다. 조선시대 ‘백의민족’이라는 별칭은, 평상시에 흰옷을 즐겨 입으며 청결과 근엄함을 미덕으로 삼았던 전통에서 비롯된다. 장례식에서의 흰옷 역시, 욕심을 버리고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무(無)와 순수의 의미를 담았다.서양 또한 다르지 않다. 흰색은 거룩함과 신성의 상징이었다. 천사와 성인, 예수의 부활은 모두 흰옷으로 묘사된다. 19세기 빅토..

충남 보령 신설회관!!

☆충남 보령에서 3대가 음식점을 이어받아 영업을 하고 있다는 '신설회관'에 다녀와 봤습니다. 역사가 깊은 곳이라 이야길 들어 노포 분위기라 짐작했었는데 깔끔하게 지어진 건물이라 좀 놀랐습니다.!!ᆢ사람은 선입견을 가지면 안 돼ᆢ!!매장 홀 안은 보시는 바와 같이 오른쪽 벽체 안이 룸, 그리고 나머지가 테이블 석으로 돼 있습니다. 시끄럽게 떠들고 장난치는 아이들이 있다면 방에 몰아넣고 줘 패... 아, 아니다. 룸으로 입장하여 오붓한 가족 식사를 하셨으면 하네요.이번엔 일단 '한우불고기전골'을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번에 와선 '육회'랑 '왕갈비탕'을 먹어야겠군요. 한우 실컷 먹고 된장찌개에 밥만 먹은 척 내로남불과 위선의 끝판왕 좃국 같은 짓은 안 하고 솔직히 찍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드디어 등장한..